한국 정부는 지난 1963년부터 1977년까지 광부 7,936명, 1966년부터 1977년까지 간호사 1만 1,057명을 독일에 파견했습니다.그들의 땀과 눈물은 대한민국 희망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현재 생존한 파독 근로자는 1만 5,0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75세를 훌쩍 넘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지하 갱도에서 누구보다 근면하게 일하셨던 민석기님, 낯선 땅의 병원에서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아픈 이들을 보살피셨던 황보수자님, 노금희님. 세 분을 직접 인터뷰하여 나온 생애사 구술 채록본을 바탕으로 합본자서전 원고 집필 및 표지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차례의 원고 수정 이후 파독근로자 3인의 삶을 담은 자서전 《독일로 간 청춘》을 출간하였고, 자서전 주인공들을 모시고 출간기념회를 진행했습니다.